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19 표지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19』

찰스 H. 스펄전 저 · 나무와열매 번역실 역

🛡️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공식 인증 디지털 출판물 (DRM 보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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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및 디지털 저작권 안내

📜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정품 전자출판물 인증

• 도서명: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19』
• 저자: 찰스 H. 스펄전
• 번역: 나무와열매 번역실
• 발행처: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Tree and Fruits Books)
• 종이책 ISBN: 9791124736005
• 전자책 ISBN: 9791124736005 (EPUB 3.0 / 고화질 PDF)
• 정가: 10,000원
• 본 전자출판물은 저작권법 및 디지털 권리 관리(DRM) 규정에 따라 서점 앱 및 정식 인증 독자 외의 무단 복제, 배포, 추출을 엄격히 금합니다.

👤 저자 소개

찰스 해돈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1892)은 영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설교자로, "설교의 황태자(The Prince of Preachers)"로 불린다. 19세에 런던 뉴파크스트리트 채플의 담임목사가 되었으며, 그의 영향력 있는 설교로 교회는 급속히 성장했다. 이후 1861년, 5,000석 규모의 메트로폴리탄 태버너클을 건립하고 그곳에서 사역을 이어갔다. 그의 설교는 철저한 성경 중심의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했으며, 명확하고 열정적인 전달 방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생애 동안 3,600편 이상의 설교와 수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오늘날에도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영적 감화를 끼치고 있다.

🎓 역자 소개

나무와열매 번역실은 두 가지 번역 방식과 목표로 완성도 높은 번역을 추구한다. 첫째, 중학생 수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번역이다. 대부분 고전어 번역본은 현대인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본 번역실은 기독교 고전들이 마치 오늘날 현대어로 집필된 것처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말로 번역한다. 둘째, 복잡한 문장 구조를 단순화한다. 고전의 특징은 긴 문장으로 인한 복잡함과 난해함이다. 본 번역실은 원문의 의미를 온전히 살리면서도 단문 구조로 쉽고 명쾌하게 번역한다. “기독교 고전으로 돌아가자”는 기치 아래, 영적 갈증을 겪는 모든 성도들이 생수의 강가에서 은혜를 누리도록 사명을 다하고 있다.

PREFACE

책을 펴내며 — 마음이 머무는 문장

“나는 여러분의 믿음이 높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쁘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여러분의 믿음보다 더 크시고 더 높으시다. 여러분의 믿음이 지금보다 두 배가 된다 해도 그리스도는 그 모든 믿음을 충분히 받으실 만한 분이다. 아니, 여러분의 믿음이 천 배로 자라 그분에 대해 더 많이 믿고, 더 좋은 것을 믿고, 더 높은 것을 믿는다 해도 그리스도는 여전히 여러분의 믿음이 오를 수 있는 곳보다 더 높으시다. 나는 믿음 안에서 계속 자라기를 원한다. 그리고 하늘의 이 은혜를 더욱 풍성히 누리기를 원한다. 때때로 내 믿음이 약해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예전보다 나의 주를 더 신뢰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분명히 예전보다 더 평안한 양심을 누리고 있다. 또한 한때 경험했던 것보다 더 깊은 평안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그분을 믿기를 원한다. 나는 나의 믿음이 계속 자라기를 기도한다. 그분 안에 뿌리를 내리고 터를 잡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장성한 사람의 충만한 분량까지 자라가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안다. 여러분과 내가 자라 우리의 믿음이 사도 바울보다 더 커진다 해도, 무화과나무를 향해 “뿌리째 뽑혀라”고 말하거나 산을 향해 “바다에 던져져라”고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믿음에 이른다 해도, 그때에도 그리스도는 우리의 믿음보다 더 높으시다. 우리는 그분에 대해 많은 것을 믿을 수 있다. 그러나 믿음이 과연 그분의 모든 것을 붙잡을 수 있겠는가? 믿음의 팔은 길지만, 그리스도를 완전히 감쌀 만큼 길지는 않다. 그분은 믿음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신 분이다. 이제 또 다른 사람이 앞으로 나온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나에게는 황금 측량 자가 있다. 그것은 소망도 아니고 두려움도 아니며 믿음도 아니다.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다. 바로 누림의 측량 자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아, 내가 그리스도를 누리며 얼마나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가! 그분은 나를 갈보리로 데려가셨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그분의 보배로운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었음을 하늘의 확신으로 알게 되었네.’”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분은 나를 다볼산으로 데려가셨다. 나는 그곳에서 변화되신 나의 주를 보았다. 그리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독생자의 영광을 바라보았다. 아니, 그보다 더 놀라운 일도 있었다. 그분은 나를 비스가산 꼭대기로 데려가 넓은 풍경을 바라보게 하셨다. 그리고 그분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예비하신 기쁨을 보게 하셨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계속 말한다. “그리스도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벗이여,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오라.’ 처음 잔치에 갔을 때 나는 회개의 낮은 방에 앉아 있었다. 그분은 들어오셔서 말씀하셨다. ‘벗이여,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오라.’ 그리고 나를 믿음의 방으로 데려가셨다. 그 후 다시 오셔서 말씀하셨다. ‘벗이여,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오라.’ 그리고 나를 확신의 다락방으로 데려가셨다. 그 후 다시 나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벗이여,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오라.’ 그리고 나를 교제의 다락방으로 데려가셨다. 때로는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진다. ‘벗이여,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오라. 끊임없는 교제가 줄 수 있는 가장 높은 기쁨 속으로 올라오라.’ 이제 나는 단지 그분이 다시 말씀하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오라.’ 그리고 나를 그분 자신의 품으로 데려가 영원히 함께 머물게 하실 날을 기다리고 있다.” 아, 이런 말을 들으니 참 기쁘다. 나는 이런 높은 초장에서 양식을 얻는 사람들이 많기를 바란다. 이런 복된 경험 속에서 자라났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기를 바란다. 그러나 기억하라. 이 반석은 여러분보다 더 높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린 모든 것은 끝이 없는 산의 시작 부분에 불과하다. 나는 스코틀랜드에 갔을 때 몇몇 산에 올라가 본 적이 있다. 정상에 서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정말 높은 곳이구나. 얼마나 아름다운 전망인가! 나는 참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 그러자 누군가가 말했다. “만일 알프스산맥(Alps)을 본다면 이 산은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 정도 높이는 알프스에 가면 아직 산기슭에도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와의 경험도 마찬가지이다. 여러분은 달콤한 교제와 기쁨을 통해 산꼭대기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여러분의 귀에 속삭이신다. “저 구름 위를 바라보아라. 너는 이제 막 올라가기 시작했을 뿐이다. 지금의 교제의 산은 겨우 한 계단에 불과하다. 너는 아직 어린아이처럼 작은 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다. 앞으로 더 멀리 가야 한다. 네가 상상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 그렇다. 그리스도는 참으로 우리보다 높으신 반석이시다. 그분은 교제의 가장 높은 자리보다도 높으시다. 또한 하나님의 보좌 곁에 가장 가까이 계신 분이시다. 또 다른 사람이 외친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듣고 읽은 것을 생각하면, 장차 그리스도를 있는 그대로 보게 될 날에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목사님, 만일 그분이 성도들의 교제가 보여 주는 것보다 더 크신 분이라면, 가장 뛰어난 설교자들이 전하는 것보다 더 달콤하신 분이라면, 그분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도 그 아름다움을 다 설명할 수 없다면, 그리스도는 얼마나 귀하시고 영광스러우며 헤아릴 수 없는 분이시겠습니까!” 친구여, 나는 여러분이 기대를 품고 그리스도를 헤아리는 모습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겠다. 여러분의 기대가 아무리 높아도 그리스도는 그보다 더 높으시다. 무엇을 기대하든 좋다. 그러나 여러분이 실제로 그분을 뵙게 되는 날, 여러분은 스바 여왕처럼 말하게 될 것이다. “내게 말한 것은 그 절반도 되지 못하였도다”(왕상 10:7).”

🌿 출판사 서평

스펄전의 설교들을 보면, 마치 16-17세기 청교도들의 위대한 설교들을 19세기로 옮겨놓은 듯하다. 설교 내용은 매우 예리하고 치밀하다. 성경 주석은 칼빈주의적이며 개혁적이며 복음주의적이다. 설교 방식은 영화의 한 컷 한 컷이 빠르게 진행되듯이 각 주제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그래서 설교 길이는 길지만, 결코 늘어진다는 느낌이 없다. 적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재적이며 감동적이다. 나아가 신자들의 영적 성장뿐만 아니라 불신자들의 회심을 위한 탁월한 적용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다 보니, 19세기 설교가 포스트모던 시대인 21세기 현재 선포되더라도 거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친근하다.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스펄전의 설교 원고를 오늘날 강단에서 몇 개의 예화만 고친 채 그대로 설교하더라도 회중들을 충분히 은혜의 용광로 속에 머물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래 전에 스펄전의 신구약 성경 설교전집이 보문사와 크리스찬 다이제스트등을 통해 출판되었다. 하지만, 본 설교집은 몇 가지 면에서 다른 특징을 지닌다. 첫째, 새로운 설교가 모두 실려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스펄전의 시편 설교문은 총 439편이다. 반면, 과거 설교전집에는 143편만이 실려 있다. 본 설교집에 296편의 설교가 새로 추가되었다. 둘째, 가독성을 좋게 하였다. 과거 설교집은 단락별로 너무 많은 문장으로 구성되었다. 반면, 본 설교집은 소설을 읽는 것처럼 편안히 읽도록 단락을 좀 더 세분화하였다. 셋째, 가급적 각 권당 설교를 10-13편 정도로 제한했다. 책이 두꺼울수록 읽는 데 지치기 쉽다. 넷째, 설교 원문에는 없는 성경 장절 표기를 대부분 삽입했으며, 필요한 경우, 현대 독자들의 이해 편의를 위해 당시 인물들의 출생과 사망연도와 약간의 해설을 추가했다. 다섯째, 현대인들이 누구나 이해하도록 12세 수준의 쉬운 번역 방식을 취했다. 스펄전의 설교는 당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목회자들과 신학생 그리고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탁월한 설득 방식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주석적, 영적 깊이도 충분히 갖추고 있기에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도 영적 성숙에 대한 상당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본서는 스펄전이 복음의 관점으로 신구약 성경을 설교한 것들을 번역한 것이다. 제목은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19)이다.

💌 편집실의 편지

설교의 황태자 스펄전의 명설교 전집으로, 영혼에 생명수와 같은 깊은 은혜를 선사합니다.

TABLE OF CONTENTS

차례 (목차)

내지 한글표지 제 1장 ➔
판권 제 2장 ➔
내지 영문 표지 제 3장 ➔
저자 소개 제 4장 ➔
I 높은 반석(The High Rock) 제 5장 ➔
CHAPTER 1

내지 한글표지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19』 정본 본문 전문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 19

찰스 해돈 스펄전 지음

나무와열매 번역실 옮김

CHAPTER 2

판권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19』 정본 본문 전문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 19

저자_ 찰스 해돈 스펄전

역자_ 나무와열매 번역실

1판 발행_ 2026. 7. 27.

발행처_ 나무와열매

발행인_ 변길용

등록번호_ 제2023-23호

등록일자_ 2023. 3. 8.

경기도 광주시 도척로 330번길 24 나동 202호

전 화_ 070-8064-7651

이메일_ treeandfruits@naver.com

ISBN_ 979-11-24736-00-5

* 이 책은 신저작권법에 의해 한국 내에서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 본 도서는 AI를 활용한 1차 번역 후, 역자가 용어 수정 및 추가, 역자주, 각주, 문장 교정, 교열, 편집, 감수를 통해 직접 전체 문장을 재구성하였습니다

* 책값은 뒤표지에 있습니다.

CHAPTER 3

내지 영문 표지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19』 정본 본문 전문

The Gospel in The Book of Psalms

by Charles Haddon Spurgeon
Vol. 19



Written by

Charles Haddon Spurgeon

Transrated by

Tree & Fruits Translation Studio

All rights reserved

Korean Edition

Copyright Ⓒ 2026 by tree and fruits

Gyeonggi, Korea

CHAPTER 4

저자 소개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19』 정본 본문 전문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에게 배우는 위대한 복음 시리즈를 출간하면서

나는 여러분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고 싶다!

여러분이 목사이든, 평신도이든 상관없다. 여러분이 목사라면 여러분의 설교가 복음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러분이 평신도라면 여러분이 듣는 설교가 복음이라고 생각하는가?

복음은 그렇게 약하지 않다. 복음은 그렇게 힘없지 않다. 복음은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결코 무능하지 않다. 복음은 전능하다. 복음은 불가능이 없다. 복음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복음은 죽은 자를 살린다. 복음은 인간의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실 수 있다.

현 시대에 이 세상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돈인가? 건강인가? 평화인가? 사랑인가? 상처 치유인가? 관계회복인가? 성공인가? 자유인가? 행복인가? 위로인가?

아니다! 바로 복음이다.

복음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능가하는 영광스러운 하늘의 영광이다.

나는 이 시대의 목사들의 입에서 다시 복음이 영광스럽게 선포되기를 바란다. 나는 지금도 이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기도할 뿐 아니라 약간의 도움이 되기 위해 기독교 역사에 등장했던 믿음의 선배들이 선포한 복음을 소개하려고 한다. 본서는 찰스 해돈 스펄전이 19세기 영국의 한 교회에서 선포한 복음 설교를 모은 것이다. 아래의 내용은 필자의 저서인 『복음으로 읽는 현대교회사 강의노트』 중 일부를 발췌 요약한 내용이다.

1. 생애

찰스 해돈 스펄전(1834-1892)은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한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설교자 중 한 명으로서, "설교의 황태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의 사역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화와 도덕적 해이, 그리고 영적 침체를 겪고 있던 당시 영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런던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인구가 급증하였으며, 빈곤, 범죄, 사회 계층 간의 격차가 심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펄전은 복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노력하였다.

1854년, 만 20세의 나이로 뉴 파크 스트리트 교회(New Park Street Chapel)의 목회자로 부임한 스펄전은 그의 열정적인 설교로 인해 곧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안 머레이(Iain H. Murray)는 그의 저서 『잊혀진 스펄전』(The Forgotten Spurgeon)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스펄전은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진리를 전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의 설교는 심오한 신학적 통찰과 실천적 적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Murray, 1966, 45).

그의 사역은 메트로폴리탄 태버너클(Metropolitan Tabernacle)에서 절정에 달하였으며, 매주 수천 명의 회중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모였다. 스펄전은 또한 사회적 약자와 빈곤층을 위한 사역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는 스톡웰 고아원(Stockwell Orphanage)을 설립하여 고아와 빈민을 돌보았으며, 이는 그의 복음이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런 노력은 당시 사회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복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모델을 제시하였다.

2. 설교의 중심 내용

첫째, 죄에 대한 강조이다. 찰스 스펄전은 “회개의 눈물”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습니다. 이는 로마서 3장 23-24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진정한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회개는 단순한 후회가 아니라, 마음의 깊은 변화이며,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지옥의 현실과 하나님의 사랑”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지옥은 실제이며, 하나님의 공의는 결코 타협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깨닫고, 회개함으로써 이 구원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으며, 이는 영원한 형벌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회개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 은혜의 강조이다. 스펄전의 설교는 철저히 성경에 기초하였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 전념하였다. 그는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며, 회개와 믿음을 통한 구원을 역설하였다. 그는 “은혜의 풍성함”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하며,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넘치도록 부어집니다. 우리는 우리의 공로로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은혜는 우리의 모든 죄를 덮으며,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듭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받아들이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또한, “은혜의 능력”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은혜는 우리의 연약함을 강하게 하며,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우리를 의롭게 만듭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며,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중심성이다. 그는 “십자가의 능력”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이며, 모든 신앙의 기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없이는 구원도, 소망도, 참된 기쁨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동시에 보게 되며,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겁고 심각한지 깨닫게 됩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속량하신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기시키며, 우리를 회개와 믿음으로 이끕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를 묵상하며,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십자가의 도”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십자가의 도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보게 되며, 그리스도의 희생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얼마나 필요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자랑이요, 우리의 소망이며, 우리의 영광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세상을 이기며, 죄와 사망을 이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를 붙들고, 그 안에서 승리를 누려야 합니다.

넷째, 성령충만이다. 그는 “성령의 능력”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성령의 능력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설교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며, 우리의 기도는 하늘에 닿지 못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실 때에만 우리는 죄를 이기고, 의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동력입니다.

또한, “성령의 임재”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성령의 임재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며,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분의 길을 따를 수 있습니다. 성령의 임재 없이는 우리는 영적으로 메마르고, 세상의 유혹에 쉽게 넘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며,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를 유지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우리의 영적 생명의 근원이며, 우리의 신앙의 기초입니다.

다섯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다. 그는 “보혈의 능력”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위나 공로로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로만 의롭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보혈은 우리의 죄책감을 제거하고,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며, 영원한 생명을 약속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며,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보혈이 공로”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구원의 기초이며, 신앙의 핵심입니다. 이 보혈은 우리의 죄를 속량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앉히며,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습니다. 우리는 이 보혈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그분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높이며, 그 공로를 찬양해야 합니다.

여섯째, 오직 믿음이다. 그는 “믿음의 본질”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믿음은 단순한 지적 동의나 감정적 반응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전 존재를 하나님께 의탁하는 신뢰의 행위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위나 공로로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역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에만 의롭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은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며, 영원한 생명을 약속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이 믿음을 새롭게 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히 서야 합니다.

또한, “믿음의 능력”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믿음은 우리를 세상의 유혹과 죄로부터 지켜주는 방패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며,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여 모든 시험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며,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갑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며, 우리의 모든 선한 행위도 무의미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을 굳게 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일곱째, 기도의 능력이다. 그는 “기도의 능력”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호흡이며, 영혼의 생명선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분별하고, 우리의 필요를 아뢰며, 영적인 힘을 얻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키며,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며, 끊임없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의 열매”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기도는 우리의 삶에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얻으며,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는 우리의 마음에 평안을 주며, 두려움과 염려를 물리칩니다. 기도는 우리의 영적 성장을 촉진하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합니다. 더 나아가, 기도는 우리의 사역에 열매를 맺게 하며, 복음 전파의 문을 열어줍니다.

여덟째,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다. 그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써 그분의 의로움을 입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을 얻게 됩니다. 이 연합은 우리의 죄를 용서받게 하며, 새로운 생명을 누리게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며, 옛 사람은 지나가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연합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며,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게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우리의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소망을 주며, 그분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을 추구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열매”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우리의 삶에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써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함, 신실함, 온유, 절제와 같은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런 열매는 우리의 믿음이 살아있고, 활동적이며, 진실하다는 증거입니다.

스펄전은 복음의 진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Dallimore, 1984, 102).

3. 영향

첫째, 수많은 사람들의 회심이다. 스펄전의 설교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회심하였으며, 그의 사역은 영국 교회의 부흥에 큰 역할을 하였다. 메트로폴리탄 태버너클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자립 교회 중 하나로 성장하였고, 매주 5,000명 이상의 회중이 예배에 참석하였다. 그의 동료였던 조셉 파커(Joseph Parker)는 『사람들의 성경』(The People's Bible)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스펄전의 설교는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도구였다. 그의 말은 사람들의 마음을 찔러 회개와 믿음으로 인도하였다(Parker, 1892, 215).

이는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수천 명이 회심한 사건과 비교될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스펄전은 또한 침례교목회자대학(Pastors' College)을 설립하여 후진 양성에 힘썼다. 그는 젊은 설교자들에게 성경적 원리에 기반한 신앙인 양성을 강조하였으며, 이는 복음주의 신학의 확산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제자들은 영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스펄전의 유산을 이어갔다.

둘째, 설교와 문서 사역을 통한 복음주의 신학 확산이다. 스펄전은 설교 외에도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그의 설교문과 저서는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배포되었다. 그는 「검과 꼬챙이」(Sword and the Trowel)』라는 잡지를 창간하여 복음주의 신학과 교회 소식을 전파하였다. 데이비드 베빙턴(David W. Bebbington)은 『복음주의의 역사(Evangelicalism in Modern Britain)』에서 이렇게 평가했다.

스펄전의 문서 사역은 복음주의 운동의 세계적 확산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저작물은 신학적 깊이와 실천적 적용을 겸비하여 많은 이들에게 영적 지침서가 되었다(Bebbington, 1989, p. 165).

또한, 스펄전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기독교인들에게 널리 읽히며 영적 성장을 돕고 있다. 그의 설교는 시대를 초월한 진리와 통찰로 인해 현대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히브리서 4장 12절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라는 구절을 실천적으로 보여준다.

4. 신학적 특징

스펄전의 신학은 칼빈주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복음주의적 열정과 실천적 경건을 겸비하였다. 그의 신학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은혜의 강조이다. 스펄전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구원의 은혜를 강조하였다. 그는 예정론을 수용하였으나, 동시에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그는 “주권적 은혜와 인간의 책임”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하나님은 그분의 주권적인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이는 우리의 공로나 노력과 무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은혜의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Spurgeon, 1856, 89).

이는 에베소서 2장 8-9절의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라는 말씀과 일치한다.

둘째,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과 믿음으로 얻는 구원이다. 스펄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구원의 중심으로 보았다. 그는 “복음의 핵심”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죄의 형벌을 받으셨기에, 우리는 믿음으로 그분의 의를 옷입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며, 우리가 전해야 할 메시지입니다(Spurgeon, 1886, 22).

이는 로마서 5장 8절의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라는 말씀을 반영한다.

셋째,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이다. 스펄전은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무오한 말씀으로 믿었다. 그는 “성경의 무오성”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며, 그 어떤 오류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우리의 삶의 최종 권위로 삼아야 합니다(Spurgeon, 1876, 5).

이는 디모데후서 3장 16절의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라는 구절과 맥을 같이한다.

넷째, 복음 전도의 열정과 사회적 책임이다. 스펄전은 복음 전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강조하였다. 그는 “복음전도의 중요성”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복음은 모든 피조물에게 전파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사명을 받았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Spurgeon, 1860, 102).

또한, 그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신앙의 표현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사랑의 실천”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가난한 자를 돕고, 고통받는 자를 위로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Spurgeon, 1889, 47).

이는 야고보서 2장 17절의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는 말씀을 설교한 것이다.

이상의 내용에서 분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스펄전은 복음 위에 견고한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본 설교 시리즈는 복음 설교가 무엇인지를 목말라하는 모든 분들을 충분히 충족시키고도 남을 것이라고 본다.

스펄전은 설교자들을 평가하면서, 어떤 설교자는 복음으로 시작했다가 율법으로 끝낸다고 말하며, 다른 설교자는 율법으로 시작하여 율법으로 마친다고 말한다. 둘 다 복음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라고 그는 평가한다.

모든 설교자는 본 시리즈를 통해 복음 설교를 배우시기를 바라며, 평신도들은 큰 은혜의 바다에 빠져 마음껏 영적인 유영을 즐기시기를 바란다.

CHAPTER 5

I 높은 반석(The High Rock)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19』 정본 본문 전문

I

높은 반석(The High Rock)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시편 61:2

많은 사람이 이 다윗의 시편을 그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했을 때 지은 것으로 여긴다. 그 시련은 굴곡 많은 다윗의 삶에서 겪은 모든 고난 가운데 가장 괴로운 일 가운데 하나였다. 사울에게 산 위의 자고새처럼 쫓기던 때는 그에 비하면 작은 일이었다. 블레셋 사람들 사이에 머물며 자기 형제들에게서 떨어진 나그네로 살아야 했던 때도 비교적 가벼운 시련이었다.

아니다. 다윗이 이전에 겪었던 모든 고난은 압살롬의 반역과 견주면 가벼운 시험에 지나지 않았다. 압살롬은 다윗이 가장 사랑하던 아들이었다. 그는 뛰어난 외모와 왕다운 위엄을 지녔기에 다윗의 마음을 깊이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의 성품은 그 사랑을 받을 만하지 못했다.

이처럼 가장 가까이 두었던 자녀가 다윗의 마음을 가장 깊이 찌르게 되었다. 우리가 마음속 가장 중심에 두는 것은 가장 큰 기쁨을 줄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슬픔도 줄 수 있다. 압살롬은 먼저 자기 형제를 죽였다. 그리고 선동가들이 흔히 쓰는 친절과 거짓된 너그러움으로 백성의 마음을 다윗에게서 빼앗았다.

그 뒤 그는 나팔을 불어 자신을 왕으로 세우고 아버지를 대적하였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왕관을 빼앗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그 왕관을 써야 할 아버지의 목숨까지 빼앗으려 하였다. 다윗은 궁궐에서 쫓겨나 소수의 수행원과 함께 기드론 시내를 건너야 했다. 그는 하나님의 성소를 떠나야 했다. 숲속에서 살아야 했고, 무장한 병사들 사이에서 잠을 자야 했다. 때로는 넓은 들판에서 야영해야 했다.

이 왕의 슬픔을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파도 위에 또 다른 파도가 밀려오듯 고난이 끊임없이 덮쳐 왔다. 그는 이전에 하나님의 성전 처마 아래 사는 참새와 제비처럼 살고 싶다고 자주 말하였다. 그런데 이제 그의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의 집에서 멀리 쫓겨나 자신이 말한 “땅끝”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왜 쫓겨났는지 생각할 때 더욱 깊이 슬퍼했을 것이다. 자기 아들, 사랑하는 아들, 마음을 쏟아 사랑한 아들, 용서해 준 아들, 높여 준 아들, 마땅히 받아야 할 추방에서 다시 불러들인 아들이 자기를 치고 나섰기 때문이다. 우리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유명한 말을 잘 알고 있다. 그 말은 수없이 인용되었고, 지금도 변함없는 진실이다.

“고마움을 모르는 자식을 두는 것은 뱀의 이빨에 물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

그러나 압살롬은 단지 감사할 줄 모르는 아들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를 쫓아내고 목숨까지 노렸다. 다윗은 이 아들이 가장 큰 죄를 짓는 순간에도 여전히 그를 사랑하였다. 마침내 반역자를 치기 위해 군대를 보내야 했을 때에도 그는 요압(Joab)과 아비새(Abishai), 잇대(Ittai)에게 명령하였다.

“나를 생각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우하라”(삼하 18:5).

압살롬이 죽었을 때 다윗은 그를 위해 통곡하였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삼하 18:33).

이 젊은이를 이처럼 깊이 사랑했다는 사실 때문에 다윗의 슬픔은 더욱 날카롭고 쓰라렸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배은망덕한 자를 마음에서 밀어내기로 결심할 수 있다면, 싸움의 절반은 이미 끝난 셈이다. 사랑이 그 연결 고리를 끊고 “나는 이제 너와 끝났다. 더는 너를 내 자녀로 여기지 않겠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마음은 가장 깊은 슬픔에도 단단해진다. 그러면 화살이 날아와도 갑옷에 부딪혀 튕겨 나갈 뿐이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그 가치 없는 아들을 향해 자기 마음을 활짝 열어 두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자녀는 부모에게 가장 큰 슬픔을 안겨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를 낳아 주신 부모가 우리 때문에 슬퍼하며 탄식하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여러분 가운데 어떤 이는 부모의 백발을 슬픔 속에 무덤으로 내려가게 하고 있을지 모른다. 아버지가 섬기는 하나님을 저주하는 사람들이여. 부모가 거룩하게 여기는 주일을 더럽히는 사람들이여.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랑하는 복음을 멸시하는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하나님만 슬프게 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부모도 슬프게 하고 있음을 기억하라.

부모를 때가 되기 전에 무덤으로 밀어 넣지 말라. 그들의 재가 훗날 여러분을 향해 증언하게 하지 말라. 또한 여러분이 고난의 때를 만났을 때, 여러분의 자녀가 똑같이 행동하여 자기 품에서 키운 뱀이 가장 치명적인 독으로 자신을 물어뜯는 아픔을 겪지 않게 하라.

우리 모두 부모를 따뜻하게 대하고, 사랑으로 우리를 길러 준 이들을 언제나 친절하게 대하도록 힘써야 한다. 이제 서론을 마치고 본문으로 나아가 보자. 다윗의 역사에 대한 이 짧은 설명은 본문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 진리가 담겨 있다. 첫째는 기도는 언제나 가능하다는 진리이다.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시 61:2).

둘째, 때로는 믿는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아가지 못할 수 있다는 진리이다. 그러나 그때에도 그를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길은 열려 있다.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시 61:2).

셋째,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보다 높으신 반석으로 살펴보려 한다.

1. 기도는 언제나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영적 상태에 있든지 기도는 가능하다.

“내가 땅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시 61:2).

우리가 푸른 지구의 가장 먼 끝으로 추방된다고 생각해 보자. 노래로도 알려지지 않은 강가로 보내진다고 상상해 보자. 해가 거의 비치지 않는 먼곳으로 쫓겨난다고 해 보자. 희미한 햇빛만 세상을 비추고, 식물은 점점 작아지고 쇠약해지다가 마침내 사라지는 곳이라고 해 보자. 친구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는 유배지로 보내진다고 해 보자. 그러나 바로 그곳에서도, 땅끝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결코 막히지 않는다.

사실 하나님의 보좌에 더 가까운 곳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땅끝이다. 땅끝은 하늘이 시작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힘이 끝나는 곳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시작된다. 인간의 한계는 하나님의 기회가 된다. 악한 왕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모두 추방한다 해도, 그 추방은 헛된 일에 지나지 않는다. 어디에 있든지 나그네인 사람을 어떻게 추방할 수 있겠는가? 이 땅은 잠시 머무는 곳일 뿐이다.

내 아버지의 집은 넓지 않은가? 저 푸른 하늘은 그 집의 지붕이 아닌가? 넘실대는 바다와 흐르는 강물과 푸른 초원과 거대한 산들은 그 집의 마당이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 밖으로 쫓겨날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이 닿지 않는 곳으로 내몰릴 수 있겠는가?

추방은 그리스도인에게 큰 시련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위를 바라보며 아버지의 집과 하나님의 미소를 본다면, 자신에게는 참된 의미의 추방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비록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에서 떨어져 나간다 해도,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는 길까지 막히는 것은 아니다.

다윗은 “땅끝”이라는 말로 친구들과 멀리 떨어진 상태를 가리킨 듯하다. 또한 사람의 도움과 하나님의 성소에서 멀어진 처지를 뜻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백성은 때때로 그런 처지에 놓인다. 어떤 사람은 런던의 거리를 걸으며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아, 내 슬픔을 친구 한 사람에게라도 털어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조금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텐데.”

그러나 강물처럼 흘러가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는 자기 사연을 털어놓을 사람을 한 명도 찾지 못한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수많은 사람 가운데 홀로 남겨진 낯선 사람처럼 느껴진다. 많은 사람과 함께 있어도 외로움은 더 깊어질 수 있다. 아마 여러분도 혼자 짊어져야 하는 고통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그것은 집안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이다. 친구들이 알았다면 기꺼이 도와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돕고 싶어도 실제로는 도울 수 없는 문제도 있다. 그 고통은 가장 적절한 말로도 다 설명할 수 없고, 가장 쓰라린 눈물로도 다 표현할 수 없다. 친구들이 곁에 가득해도 실제로는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것이 다윗이 “땅끝”이라는 말로 나타내고자 한 뜻이다.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바로 그때 친구도 돕는 자도 사랑하는 자도 모두 떠난 것처럼 보였지만, 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또한 다윗은 “땅끝”이라는 말로 사람의 도움이 닿지 않는 상태를 뜻하였다. 참된 믿는 사람은 때때로 어떤 인간의 손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진다. 그의 영적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는 들어 올릴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짐이 된다. 설령 세상의 모든 거인이 와서 어깨가 부러질 때까지 힘을 쓴다 해도, 그 큰 짐 아래서 다리가 휘청거릴 때까지 애쓴다 해도, 그리스도인의 영적 필요를 대신 짊어질 수는 없다. 그것은 인간의 어깨로 감당할 수 없는 짐이다. 오직 하나님만 그 짐을 지실 수 있다.

때때로 우리는 영적 은혜를 갈망하며 탄식한다. 하나님의 얼굴빛이 우리에게서 거두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의 죄는 이리 떼처럼 우리를 뒤쫓고, 환난은 거대한 파도처럼 우리를 덮쳐 온다. 믿음은 작아지고 두려움은 커진다. 소망은 희미해지고 의심은 무섭고 어두운 그림자가 된다. 그때 우리는 사람의 도움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하라. 바로 그때에도 우리는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다.

“근심스러운 걱정이 마음을 흔들고

위협하는 원수들이 가까이 다가올 때

우리는 하나님께 깊은 탄식을 쏟아 놓으며

그분께 도움을 구하러 달려간다.”

더 나아가 세상일에서도 그리스도인은 때때로 어떤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서는 어떤 세상 친구도 도와줄 수 없다. 어쩌면 그는 실수를 저질렀을 수 있다. 옳은 일을 하려는 뜨거운 열심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하나님의 길을 달려가려다가 너무 앞서 나간 나머지 길을 벗어났을 수도 있다. 바른길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잘못된 길에 들어선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난다.

사업가도 아무리 신중해도 계산을 잘못할 수 있다. 그리고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주려 해도 소용이 없다. 문제는 재산이 아니라 명예와 인격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때에도 그들은 “땅끝에서부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사람의 도움이 모두 끊어진 뒤에도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리고 믿음으로 부르짖는 한, 하나님이 듣기를 멈추셨다는 사실을 결코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들이 계속 하나님께 부르짖는 동안 하나님은 언제나 들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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