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36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36
스펄전 명언 캘리그라피 책갈피 2종 세트
• 형식: EPUB (리플로우)
• 용량: 12.8MB | 기기: PC, 모바일(iOS/Android), 태블릿, 전자책 리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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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품을 가장 잘 시험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그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가장 강한 갈망이다. 어떤 사람이 어느 한순간 무엇을 하고 있는지만 보고 그 사람을 언제나 바르게 판단할 수는 없다. 그는 자기 본성과 반대로 행동하도록 강요받는 상황에 있을 수도 있다. 또는 곧 사라질 일시적인 충동을 따라 행동하고 있을 수도 있다. 사람은 한동안 악한 일을 멀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본성은 여전히 악할 수도 있다. 반대로 강한 유혹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참된 마음은 의를 기뻐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지금 선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선한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또한 어떤 제약 아래에서 죄를 짓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악한 사람이라고 정죄할 수도 없다. 사람의 갈망은 그의 겉으로 드러난 행동보다 더 깊은 곳에 있다. 그것은 그의 참된 자아에 더 가까이 있다. 또한 갈망은 강요나 억압을 받지 않으므로 더욱 자연스럽다. 사람은 마음속으로 무엇을 갈망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참모습이 드러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잠깐 스쳐 가는 헛된 소원이 아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강한 열망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사람의 본성을 흐르는 생명과도 같다. 여러분은 이 질문에 답함으로써 자신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가장 간절히 원하는가? 여러분은 계속해서 자기 만족과 쾌락만을 갈망하는가? 그렇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악한 사람이다. 여러분은 선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선한 마음을 품고 선한 일을 하기를 갈망하는가? 그것이 여러분 삶의 가장 큰 목표인가? 그렇다면 여러분 존재의 가장 깊은 중심에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선한 마음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이여, 마음속의 갈망은 자신을 살피는 데 매우 좋은 기준이 된다. 나는 여러분이 지금 곧 그것을 적용해 보기를 바란다. 마음의 문제는 신앙의 뿌리를 건드린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다. 또한 사람은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을 때 참으로 하나님을 만난다. 그러므로 마음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마음이 무엇을 갈망하는가는 그 상태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 주는 표지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마음의 갈망은 장차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될지를 미리 보여 주는 예언과도 같다.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지만 안다고 해서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지를 알 수는 없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도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재능은 땅속에 묻혀 있다. 어떤 분야에서는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지라도 그쪽으로 마음이 전혀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가난한 사람을 도울 만한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그러운 마음이 없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자선을 베풀지 않을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게으름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세상에 유익한 글 한 줄도 남기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조건이 같다면 사람의 갈망은 그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지를 매우 잘 보여 준다. 갈망 자체가 능력을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미 있는 능력을 자라게 한다. 또한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한다. 그리고 기회를 붙잡도록 마음을 예민하게 만든다. 특별히 세상으로 나아갈 길이 활짝 열려 있는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에 이런 갈망이 생긴다면 사람은 대개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모습으로 자라게 된다. 그래서 “어린아이가 장차 어른을 만든다”라는 속담이 생긴 것이다. 어린아이에게서도 이미 그 취향과 관심은 미래를 예고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화가는 요람에 누운 여동생의 모습을 그린다. 어린 기술자는 자신만의 작은 발명품을 만들며 바쁘게 지낸다. 이런 갈망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고 강해져 뜨거운 열정이 된다면 그 젊은이의 성품은 안에서부터 분명히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적인 힘은 바깥 환경이 주는 영향보다 더 강한 경우가 많다. 영적인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강한 갈망을 통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를 미리 내다볼 수 있다. 갈망은 훗날 말과 행동으로 자라날 꽃봉오리와 같다. 영적인 갈망은 앞으로 받을 복의 그림자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복을 주시기로 작정하시면 먼저 그 복을 사모하는 마음을 우리 안에 심어 주신다. 그래서 기도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기도는 하나님이 친히 심어 주신 갈망이 말로 표현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미 그 복을 주시기로 뜻하셨기 때문이다.
—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36』 중에서
📖 책 소개
오래 전에 스펄전의 신구약 성경 설교전집이 보문사와 크리스찬 다이제스트등을 통해 출판되었다. 하지만, 본 설교집은 몇 가지 면에서 다른 특징을 지닌다. 첫째, 새로운 설교가 모두 실려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스펄전의 시편 설교문은 총 439편이다. 반면, 과거 설교전집에는 143편만이 실려 있다. 본 설교집에 296편의 설교가 새로 추가되었다. 둘째, 가독성을 좋게 하였다. 과거 설교집은 단락별로 너무 많은 문장으로 구성되었다. 반면, 본 설교집은 소설을 읽는 것처럼 편안히 읽도록 단락을 좀 더 세분화하였다. 셋째, 가급적 각 권당 설교를 10-13편 정도로 제한했다. 책이 두꺼울수록 읽는 데 지치기 쉽다. 넷째, 설교 원문에는 없는 성경 장절 표기를 대부분 삽입했으며, 필요한 경우, 현대 독자들의 이해 편의를 위해 당시 인물들의 출생과 사망연도와 약간의 해설을 추가했다. 다섯째, 현대인들이 누구나 이해하도록 12세 수준의 쉬운 번역 방식을 취했다.
스펄전의 설교는 당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목회자들과 신학생 그리고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탁월한 설득 방식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주석적, 영적 깊이도 충분히 갖추고 있기에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도 영적 성숙에 대한 상당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본서는 스펄전이 복음의 관점으로 신구약 성경을 설교한 것들을 번역한 것이다. 제목은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36)이다.
📑 목차
💬 책 속으로
본문 속 깊은 은혜의 말씀과 명문장사람의 성품을 가장 잘 시험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그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가장 강한 갈망이다. 어떤 사람이 어느 한순간 무엇을 하고 있는지만 보고 그 사람을 언제나 바르게 판단할 수는 없다. 그는 자기 본성과 반대로 행동하도록 강요받는 상황에 있을 수도 있다. 또는 곧 사라질 일시적인 충동을 따라 행동하고 있을 수도 있다. 사람은 한동안 악한 일을 멀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본성은 여전히 악할 수도 있다. 반대로 강한 유혹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참된 마음은 의를 기뻐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지금 선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선한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또한 어떤 제약 아래에서 죄를 짓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악한 사람이라고 정죄할 수도 없다. 사람의 갈망은 그의 겉으로 드러난 행동보다 더 깊은 곳에 있다. 그것은 그의 참된 자아에 더 가까이 있다. 또한 갈망은 강요나 억압을 받지 않으므로 더욱 자연스럽다. 사람은 마음속으로 무엇을 갈망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참모습이 드러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잠깐 스쳐 가는 헛된 소원이 아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강한 열망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사람의 본성을 흐르는 생명과도 같다. 여러분은 이 질문에 답함으로써 자신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가장 간절히 원하는가? 여러분은 계속해서 자기 만족과 쾌락만을 갈망하는가? 그렇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악한 사람이다. 여러분은 선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선한 마음을 품고 선한 일을 하기를 갈망하는가? 그것이 여러분 삶의 가장 큰 목표인가? 그렇다면 여러분 존재의 가장 깊은 중심에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선한 마음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이여, 마음속의 갈망은 자신을 살피는 데 매우 좋은 기준이 된다. 나는 여러분이 지금 곧 그것을 적용해 보기를 바란다. 마음의 문제는 신앙의 뿌리를 건드린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다. 또한 사람은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을 때 참으로 하나님을 만난다. 그러므로 마음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마음이 무엇을 갈망하는가는 그 상태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 주는 표지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마음의 갈망은 장차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될지를 미리 보여 주는 예언과도 같다.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지만 안다고 해서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지를 알 수는 없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도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재능은 땅속에 묻혀 있다. 어떤 분야에서는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지라도 그쪽으로 마음이 전혀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가난한 사람을 도울 만한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그러운 마음이 없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자선을 베풀지 않을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게으름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세상에 유익한 글 한 줄도 남기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조건이 같다면 사람의 갈망은 그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지를 매우 잘 보여 준다. 갈망 자체가 능력을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미 있는 능력을 자라게 한다. 또한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한다. 그리고 기회를 붙잡도록 마음을 예민하게 만든다. 특별히 세상으로 나아갈 길이 활짝 열려 있는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에 이런 갈망이 생긴다면 사람은 대개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모습으로 자라게 된다. 그래서 “어린아이가 장차 어른을 만든다”라는 속담이 생긴 것이다. 어린아이에게서도 이미 그 취향과 관심은 미래를 예고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화가는 요람에 누운 여동생의 모습을 그린다. 어린 기술자는 자신만의 작은 발명품을 만들며 바쁘게 지낸다. 이런 갈망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고 강해져 뜨거운 열정이 된다면 그 젊은이의 성품은 안에서부터 분명히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적인 힘은 바깥 환경이 주는 영향보다 더 강한 경우가 많다. 영적인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강한 갈망을 통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를 미리 내다볼 수 있다. 갈망은 훗날 말과 행동으로 자라날 꽃봉오리와 같다. 영적인 갈망은 앞으로 받을 복의 그림자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복을 주시기로 작정하시면 먼저 그 복을 사모하는 마음을 우리 안에 심어 주신다. 그래서 기도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기도는 하나님이 친히 심어 주신 갈망이 말로 표현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미 그 복을 주시기로 뜻하셨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영적 생명이 없다면 그는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도 없다.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 고여 있는 연못을 보라. 물이 움직이지 않으면 수초가 온통 덮인다. 물은 썩고 더러워진다. 그러나 그 물길을 열어 시냇물처럼 돌 사이를 흘러가게 하라. 작은 폭포를 이루며 강을 향해 흘러가게 하라. 그때 그 물은 살아 있는 물이 된다. 물은 흘러가면서 점점 더 깨끗해진다. 이전에 쌓였던 더러움을 모두 버린다. 생명이 있기 때문에 더욱 맑아지고 더욱 깨끗해진다. 우리도 이와 같아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생명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고 거룩한 삶도 잃어버리게 된다. 살아나게 하심이 풍성히 주어질 때에만 우리는 순결한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다. 만일 내가 주저하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깨우기 위한 여섯 번째 가장 강력한 동기를 말해야 한다면 나는 이것을 말하겠다. 그것은 영적 생명의 활력을 잃을 때 찾아오는 무서운 결과이다. 내가 말하는 것은 영적 생명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생명이 겉으로 드러나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예는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생명도 없고 성장도 없고 열매도 없는 교회와 회중을 많이 알고 있다. 마치 모두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들이다. 내가 그들에게 영적 생명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의미의 살아 있는 생명과 활력은 그들에게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 교회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성도들은 차갑고 무관심하며 영적인 활력을 잃었다. 그들 안에 있는 생명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들이 정말 숨 쉬고 있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내가 말하는 숨은 기도의 숨결이다. 어떤 사람들은 언제 마지막으로 기도회에 참석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아니, 한 번이라도 참석한 적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이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여도 적지 않은 사람들은 실제로 잠을 잔다. 나머지 사람들은 눈을 뜬 채 잠을 잔다. 목사도 졸고 있다. 꿈을 꾸고 있다. 코를 골고 있다. 잠꼬대를 하고 있다. 그의 설교가 바로 그런 모습이다. 이런 설교는 너무나 많다. 영원한 복음을 전한다면서도 알아들을 수 없는 코 고는 소리만 들려주는 것과 같다. 설교자는 아마 원고를 읽거나 애써 외운 내용을 학생이 숙제를 외우듯 말한다. 그리고 설교가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는 주일에 두 번 설교하는 일이 자신을 몹시 지치게 한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게 설교하니 지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치는 것은 그 자신만이 아니다. 회중도 함께 지쳐 버린다. 그들에게는 아무런 도전 정신도 없다. 교회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지도 않는다.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다. 성장하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한 성도들이 하나씩 하늘나라로 떠날수록 교회의 수는 점점 줄어든다. 그곳에서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 하면 곧바로 “새로운 방식이다”라는 비난을 받는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큰 소란을 일으킨다. 그들은 그것을 ‘교회 회의’라고 부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영적인 싸움터가 될 뿐이다. 그 자리에서 자신들의 영적 상태를 드러내고 목사 한 사람을 내쫓고 또 다른 목사를 내쫓는다. 사실 그런 곳에 가고 싶어 할 사람은 거의 없다. 거기서 얻는 것은 대부분 비난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그들의 모습이다. 잉글랜드에는 이런 상태에 있는 교회가 수백 곳이나 있다. 오, 하나님이 그 교회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시기를 바란다. 이 예배당이 거대한 무덤이 되고 “죽은 자들이 거기에 있다”라는 말을 듣게 되기보다는 차라리 잿더미가 되고 회중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편이 낫다. 은혜의 방편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방편을 통한 은혜는 없는 상태는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살아 있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제로는 죽은 상태는 얼마나 비참한가. 하나님이 우리를 그 상태에서 구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여러분 자신을 조심하라. 나는 이 교회의 몇몇 성도들도 그런 상태에 빠져 가는 것이 아닌가 염려한다. 그러나 오늘 저녁 이 자리에 나온 여러분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밤에도 하나님의 일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여러분은 이 자리에 나온 것이다. 내가 말하는 사람들은 오늘 오지 않은 사람들이다. 집에 돌아가면 그들에게 이 말을 전해 주라. 오늘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들려주라. 그러면 아마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목사님은 예배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을 언제나 엄하게 말씀하시니 다음에는 꾸중을 듣지 않도록 꼭 가야겠다.”
2.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말을 들어주셨음을 기뻐한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 나는 이 짧은 한 문장이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다 표현할 수 없다. “주님, 정말 제 말씀을 들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놀라운 겸손과 은혜인가. 주께서는 온 우주를 다스리신다. 하늘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찬양대가 밤낮 쉬지 않고 주를 찬양한다. 그런데도 주께서는 제 말을 들어 주셨다. 더욱이 내가 주께 찬양을 드린 것이 아니었다. 나는 내 죄를 고백하고 있었다. 또한 주의 놀라운 일들을 말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내 악한 행실과 슬픔과 근심을 말씀드리고 있었다.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으셨다. “그런 일은 너무 작고 보잘것없어서 내가 들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주께서는 내 말을 들어 주셨다. 그러나 나는 더욱 놀라운 것이 있다고 본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다. 하나님이 우리 말을 들어 주신다는 것만도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 우리의 슬픈 이야기를 다 들으신 뒤에도 크신 진노로 우리를 물리쳐 완전히 멸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만일 여러분이 자기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그대로 털어놓는다면, 그 친구는 다시는 여러분과 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많은 훌륭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전기를 읽는다. 그러나 그들의 삶 전체가 남김없이 기록된다면(하나님께 감사하게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지만), 그 책은 차마 읽을 수조차 없을 것이다(훌륭한 내용보다 죄 된 내용이 수억 배 많으므로 그렇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고백을 들으신다. 우리는 사람에게는 말할 수도 없고 말해서도 안 되며 결코 말하지 못할 것들까지도 하나님께는 아뢸 수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를 더럽다고 여기시며 돌아서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거룩하고 깨끗한 눈은 죄악을 가장 큰 혐오로 바라보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죄를 미워하신다. 그런데도 회개하는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와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은 그 슬픈 이야기를 끝까지 참고 들으신다. 그리고 죄인을 향하여 진노보다 긍휼과 사랑을 베푸신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또한 사람들의 방식과는 너무나 다르다. 사람이라면 아마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제 당신에게서 듣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 들었습니다. 이제 나는 다시는 당신을 믿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비열한 사람인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나는 당신을 그렇게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당신을 신뢰하며 내 품에 독사를 품고 있었던 셈이었습니다. 다시는 내 집에 오지 마십시오. 나는 당신과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이 사람이 하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면 하나님은 우리를 밀어내지 않으신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 하나님은 우리 죄를 구름처럼 지워 버리신다. 또한 우리 허물을 빽빽한 안개처럼 없애 버리신다. 그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할지어다. 시편 기자가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라고 말할 때, 그는 “주께서 제 말을 동정하며 들어 주셨습니다”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듣는 데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내가 매우 깊은 슬픔을 겪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여러분도 이미 이 교훈을 배웠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특히 젊은 목회자라면 내가 하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 누군가 큰 슬픔을 가지고 찾아오면 먼저 입을 다물라. 그리고 그 사람이 충분히 말하도록 하라. 그 고통스러운 이야기가 여러분에게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중간에서 끊는다면 그 상처 입은 마음이 치유되는 과정도 함께 끊어 버리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마음속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게 하라. 시간이 오래 걸려도 아까워하지 말라. 때때로 짧은 위로의 말을 건네되 마음으로는 끝까지 함께 아파하라. 괴로워하는 사람이 모든 이야기를 다 쏟아 놓도록 하라. 그러면 시편 기자처럼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내가 나의 행위를 아뢰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은 돌아가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목사님과 이야기한 시간이 제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속으로 알 것이다. 사실은 특별한 말을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 주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여러분이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었다. 어느 날 한 어린 소녀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엄마, 저는 왜 옆집 아주머니가 제가 놀러 가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도 알듯이 아주머니는 아기를 잃고 늘 앉아서 울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저만 보면 큰 위로가 된다고 하세요. 하지만 엄마,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그냥 아주머니 목을 꼭 안고 같이 울기만 해요.” 바로 그것이 슬퍼하는 사람을 가장 잘 위로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주님 가까이 나아갈 때에 예수님도 우리에게 그렇게 하신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함께 느끼신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아파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 깊이 상처 입은 그 큰 고난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
✍️ 출판사 서평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편집부 서평스펄전의 설교들을 보면, 마치 16-17세기 청교도들의 위대한 설교들을 19세기로 옮겨놓은 듯하다. 설교 내용은 매우 예리하고 치밀하다. 성경 주석은 칼빈주의적이며 개혁적이며 복음주의적이다. 설교 방식은 영화의 한 컷 한 컷이 빠르게 진행되듯이 각 주제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그래서 설교 길이는 길지만, 결코 늘어진다는 느낌이 없다. 적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재적이며 감동적이다. 나아가 신자들의 영적 성장뿐만 아니라 불신자들의 회심을 위한 탁월한 적용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다 보니, 19세기 설교가 포스트모던 시대인 21세기 현재 선포되더라도 거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친근하다.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스펄전의 설교 원고를 오늘날 강단에서 몇 개의 예화만 고친 채 그대로 설교하더라도 회중들을 충분히 은혜의 용광로 속에 머물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 저자 소개
찰스 해돈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1892)은 영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설교자로, "설교의 황태자(The Prince of Preachers)"로 불린다. 19세에 런던 뉴파크스트리트 채플의 담임목사가 되었으며, 그의 영향력 있는 설교로 교회는 급속히 성장했다. 이후 1861년, 5,000석 규모의 메트로폴리탄 태버너클을 건립하고 그곳에서 사역을 이어갔다.
그의 설교는 철저한 성경 중심의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했으며, 명확하고 열정적인 전달 방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생애 동안 3,600편 이상의 설교와 수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오늘날에도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영적 감화를 끼치고 있다.
🎓 역자 소개
나무와열매 번역실은 두 가지 번역 방식과 목표로 완성도 높은 번역을 추구한다. 첫째, 중학생 수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번역이다. 대부분 고전어 번역본은 현대인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본 번역실은 기독교 고전들이 마치 오늘날 현대어로 집필된 것처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말로 번역한다. 둘째, 복잡한 문장 구조를 단순화한다. 고전의 특징은 긴 문장으로 인한 복잡함과 난해함이다. 본 번역실은 원문의 의미를 온전히 살리면서도 단문 구조로 쉽고 명쾌하게 번역한다.
“기독교 고전으로 돌아가자”는 기치 아래, 영적 갈증을 겪는 모든 성도들이 생수의 강가에서 은혜를 누리도록 사명을 다하고 있다.
🏷️ 기본 정보 및 서지 사양
| 도서명 |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36』 | 시리즈 / 권차 | 스펄전의 시편의 복음이야기36 |
|---|---|---|---|
| 저자 (원저) | 찰스 H. 스펄전 (Charles Haddon Spurgeon) | 옮긴이 (역자) | 나무와열매 번역실 |
| 출판사 |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 발행일 | 2024-11-20 |
| 쪽수 | 305쪽 | 판형 / 무게 | 128*188mm |
| 종이책 ISBN | 9791124736449 |
전자책 ISBN | 9791124736449 |
| 정가 (종이책) | 21,000원 | 정가 (전자책) | 10,000원 (약 33% 특별 할인) |
| 전자책 사양 | EPUB (리플로우) | 전자책 파일 크기 | 12.8MB |
| 직영 단독 혜택 | 스펄전 명언 캘리그라피 책갈피 2종 세트 | ||
편집자의 기획 노트 (Editor's Note)
설교의 황태자 스펄전의 명설교 전집으로, 영혼에 생명수와 같은 깊은 은혜를 선사합니다.
독자 리뷰 &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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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나무와열매 소개
도서출판 나무와열매는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나무처럼 깊이 있는 사유와, 계절의 끝에서 맺히는 결실처럼 풍요로운 문장을 독자 여러분의 일상에 전하고자 합니다.